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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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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유경민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9회   작성일Date 21-05-20 15:18

    본문

    노년유정 (다산 정약용)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 지리라. 
     
    나이가 들면서 나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이요,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리라.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이고,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게 말라는 것이니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정신이 돌아버릴테니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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