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저는 워킹맘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겉모습만 보고 워킹맘이 힘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한다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일과 육아 둘 다 완벽하게 해내는 슈퍼맘 보단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워킹맘’이
완벽한 엄마가 아닌 ‘행복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아픈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울며 출근을 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정시퇴근을 합니다.
당직을 하는 날에는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 남편에게 미안해하고,
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내주지 못한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목이 멥니다.
생후 3년간은 엄마가 끼고 키워야 한다는 주변 어르신들의 말이나,
하루 3시간은 엄마 냄새를 맡아야 한다는 어느 유명한 육아서의 말은
오늘도 치열한 하루를 살아낸 나의 어깨를 축 처지게 합니다.
내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보지만,
슈퍼맘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하다가 둘 중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많은 사람이 워킹맘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일과 가정, 둘 다 포기할 수 없으니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그런데.....
그 둘 사이에 ‘나’는 어디 있나요?
- 이전글길 21.11.01
- 다음글11월을 맞이하며... 21.10.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