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저에게 있어 터닝포인트가 된 해입니다.
어르신들을 섬기는 낯선 세계의 직업을 갖게 되었고,
편입을 하여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시험에 시달리며 잠을 설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행복합니다.

이렇게 바쁘지 않았더라면 가을을  타고 있었을테지요.
생활이 바쁘다보니 가을에 대해 둔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래도 들판을 보며 가을이 왔음을 알고,
수확하는 모습을 보며 가을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내일 중간고사가 끝나면 가을을 만나보렵니다.
가을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 받으며 즐겨 보려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되니......  
......먹먹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