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부안월명암에 다녀왔습니다. 7~8년전쯤 다녀온 후 이번이 두번째 월명암을 산행 하기로 하였습니다. 짦은 거리였지만 역시 힘들게 등반 후 마주한 월명암.... 오래전 좋은 글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 찾아보니 여전히 감동적이어서 잠시 적어봅니다.

-걸림 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하게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법보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