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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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입니다.
첫째의 수능일은 저 또한 긴장을 하고 한달 전부터 도시락 메뉴를 알아보고, 뭐가 좋을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둘째가 수능을 보는 날입니다.
에니매이션을 전공하는 딸아이는 수능 점수와 상관이 없는 실기로만 대학을 갑니다.
그래서인지 수능을 신경 쓰지 않았고, 당연히 도시락 메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능일 전날이 당직이라 도시락을 싸줄수도 없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할 수 있는 간단한 메뉴로 정하고 남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남편은 걱정하지 말라며, 알아서 한다고 말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도시락을 싸고, 서천에 있는 딸아이에게 가져다 주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남편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첫째와 둘째의 차이점일까요? 수능 점수가 상관이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직장의 여건 때문일까요?
신경을 써주지 못한 미안함이 가득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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