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부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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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을은 느끼기도 전에 지나 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단풍이 드는 것을 보며 예뻐지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름 장맛비처럼 비가 며칠째 계속 내리더니,
절정에 도달하기도 전에 은행잎과 단풍잎들이 힘없이 떨어져 내립니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나무에 붙어 휘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지도 못했는데......
알록달록 짙게 물든 단풍잎을 제대로 감상도 못했는데,
비바람에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비바람이 며칠째 불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그전에는 계절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사그라져 가는 경치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며 계절을 맞이 했는데,
양로원에서 근무하면서 달라진 생각은
경치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먼저 걱정이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양로원에서 처음 겪는 이 겨울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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