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페이지 정보

본문
고드름을 본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아파트 숲에 갇혀 살다보니 고드름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릴때의 집은 처마마다 고드름이 매달려 있기도 하고 때로는 녹아 내리고 그 자리에 위로 자라는 얼음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한 방울의 물이 살아 있음을 고드름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에 보이지 않게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자연의 섭리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아마도 우리 몸에도 이러한 자연의 섭리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겨울에도 생명이 있음을, 그리고 다가오는 봄을 미리 준비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 지나고 있어도 살아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