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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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합니다.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을 기다린다고도 말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있고 다음이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약속받지 못한 인생입니다.
지인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고
영원할 것 같은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지금 묻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안타까울 만큼 소박합니다.
어딘가 따뜻하고 한적한 곳에 가고 싶고,
사랑하는 이를 한 번 더 보고 싶을 뿐입니다.
꽃은 다시 피겠지만 우리의 삶은 그냥 지나갈 뿐입니다.
그런 게 인생이라고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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