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식단 관리를 시작했다면 ‘거꾸로 식사법’에 주목해도 좋다. 먹던 음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지만, 음식 순서를 바꾸는 것은 이보다 쉽기 때문이다.

‘거꾸로 식사법’은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식사법다. 음식 종류뿐 아니라 먹는 순서도 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말 그대로 우리가 먹던 식사 순서를 ‘거꾸로’ 바꾸면 된다. 식사 시 밥부터 먹지 말고, 야채와 과일을 먼저 먹는다. 이후 단백질 반찬을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다. 이를 영양소별로 나열하면 ‘식이섬유(야채·과일)’→‘단백질(고기·두부·계란·생선)’→‘탄수화물(밥·밀가루 음식)’의 순이다.
 

‘거꾸로 식사법’은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혈당 관리와 포만감 촉진에 이롭다는 것이 공통된 결론이다. 즉 거꾸로 식사법의 효능은 ‘식이섬유’의 역할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정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로 식사를 시작하면 혈당 상승을 낮출 수 있고, 포만감도 일찍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