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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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출퇴근 길에 들은 라디오에서 책 한 권을 소개하는데
그 책이 참 재미있을 것 같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재미있어 순식간에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생각도 나고 한참을 웃으며 잘 읽었던 책을
함께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 내용을 몇 개 써봅니다.
이 책은 센류라는 장르인데, 센류(川柳)는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풍자나 익살이 특색임)입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 『노환입니다.』
개찰구 안 열려 확인하니 진찰권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연명치료 필요 없다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손가락 하나로 스마트 폰과 나를 부리는 아내
몇 줌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이것도 소중해 저것도 소중해 그러자 쓰레기방
『미련은 없다』 말해놓고 지진나자 제일 먼저 줄행랑
『연세가 많으셔서요』 그게 병명이냐 시골의사여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아내의 푸념 끄덕끄덕 하다 보니 내 얘기구나
무농약에 집착하면서 내복약에 절어 산다.
할멈, 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
이름이 생각 안나 「이거」 「저거」 「그거」로 볼일 다 본다.
심각한 건 정보 유출보다 오줌 유출
자, 출전이다 안경 보청기 틀니 챙겨라.
재미있지 않으신가요? 혹시 이 책이 궁금하시다면 제가 대여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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