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녁 8시 경 남편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침상에 누워서 쉬려고 하였다
5분도 채 못되었을까. 잠시 누우니 어지러워서 빙글빙글 돌고 금방 죽을 것만 같다는 것이었다. 잠시 등받이의자에 앉아 이마에 식은땀과 얼굴이 창백하니 심상치 않아 보였다.
혹시나 혈관에 문제가 있지 않을 까하는 다급한 마음에 응급실을 향했다.
요즘 떠들썩한 의사들의 파업으로 응급실에도 당직의사 한 명만이 응급실을 지키다 보니 접수 부터 진료를 받는데 2시간이 넘게 지체가 되었다.
어찌되었거나 CT를 찍고 여러 검사 및 증상은 누우면 토하는 상태여서 날을 새며 MRI를 찍지 않을 수 없는 상태였다. 이석증과 뇌졸증의 증상이 같아 혹시 뇌졸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당직의사가  다행히 신경과 의사여서 고생을 덜핬던 것 같았다. 다음날 정확한 것을 파악하기 의해 기계를 통해 검사 후 입원은 하지 않고 퇴원을 할 수 있었고 얼마 전에 건강검진 후의 추후관리해야하는 항목들이 있어 예약을 한 후 퇴원을 할 수 있었다. 
전에 어르신들께서 60세 즈음에는 건강의 적신호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말이 떠올랐다. 이제부터 관리를 하라는 뜻인가 보다. 당분간은 여기 저기 몸이 종합병원이라고 진료를 보러다녀야 하는 시기인 것같다.